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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Travelogue)

1.북유럽 4개국 스칸디나비아반도 여행기 - 덴마크 편

by Kiwiman 2010. 6. 20.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속한 국가인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귀에 많이 익숙한 나라이지만 딱히 생각나는것도 별로 없다.

모두 사회복지가 잘되어있다는 것이 공통점이고 덴마크는 낙농업이 발달해있고 전국민이 체조를 많이 한다는것과 내가 30여년전 중학교 1학년때 처음으로 팬팔을 했던 외국 여학생이 덴마크 소녀였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다.

스웨덴은 유명한 팝그룹 아바와 자동차 회사 볼보와 사브가 생각나고 노르웨이는 연어와 노르딕스키 정도다.

비행기의 경유지로 선택된 필란드는 휴대전화기 회사인 노키아가 유명하고 그외에 축구나 여자 핸드볼등 스포츠 경기를 통해서 들어본 것이 내가 아는 전부였다.

그래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고 노르웨이의 피요르드(빙하의 침식으로 생긴 U자나 V자 모양의 깊은 협곡으로 내륙 깊은 곳까지 바닷물로 채워진 계곡을 말한다)의 달력 사진 같은 멋진 절경을 보기 위해 긴 여정을 시작을 했다.

여행을 다니는 동안에는 내가 어디쯤 있는지 몰랐는데 지도를 펴놓고 방문한 곳 지명을 따라가다 보니 노르웨이의 거의 서쪽끝까지 노르웨이 중부지방을 한 바퀴 돌아오는 긴 여행이었다.

인천공항에서 필란드 핼싱키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다시 덴마크 코펜하겐행 비행기로 갈아탔다. 커펜하겐에서 1박을 하고 Ferry편으로 스웨덴으로 건너가서 긴 버스여행이 시작되었다. 파란색 라인이 버스를 탄 여정이고 그린색으로 동그라미 쳐진 곳이 숙박을 한곳이다. 빨간색 번호로 순서를 표시해 두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까지 돌아와서 다시 Ferry에서 1박을 하며 필란드로 건너와 다시 핼싱키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어노는 7박 9일 일정이었다.

일주일간 함께 여행을 한 버스.

호텔 객실에서 바라 본 코펜하겐 풍경. 일년중 200일 정도 비가 온다는 이곳은 도착하는 날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그래도 백야가 시작이 되어 12시가 되어도 아주 깜깜하지 않고 3~4시가 되면 아주 훤하게 밝아봅니다. 밤이 어둡지 않으니 창문 커튼을 닫지 않으면 잠들기 힘들었습니다. 반대로 겨울에는 10시쯤 여명이 밝아오고 3~4시면 해가 진다네요. 나는 적응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저녁 식사후 호텔 근처로 산보를 나가봤습니다. 일요일이라 사람도 차도 별로 없네요. 길거리 가게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길거리를 걷다가 문을 연 아이스크림집이 있어 들어가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주문했는데 한국에서 가져간 신용카드가 결재가 안되더군요. 덴마크 돈도 없고 유로화는 안받는다고 하고....대략 난감해 하는데 예쁘게 생긴 동양인 같은 직원 아가씨가 자기도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서 그러나 한국말은 못하다고 하면서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덴마크로 입양된 젊은이 같았습니다. 그냥 고맙다고만 하고 나왔는데 가슴이 짠해지고 지금도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스칸디나비아 4국은 일반적인 이민이 어려운 나라인데 어려운 나라의 입양아를 많이 받는 것으로 유명합니다.한국 교민은 2~300명 수준인데 한국 입양아는 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거리의 건물들이 모두 100년 이상된 건물들입니다. 1층은 상가이고 2층 이상은 주택이라고 합니다. 유럽은 오래된 건물은 외관은 개보수를 못하게 하고 보존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책가게인데 1888년에 생긴 책방인가 봅니다.

호텔 가까운 곳에 멋진 공원이 있더군요. 이때가 10시가 다되어 가던 때인데도 훤합니다. 이때까지도 운동을 하는 사람이 꽤있더군요.

공원안의 물새들. 사람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고 따라 다닙니다.^^

아침 식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아침부터 든든히 먹어둡니다.^^

머물렀던 호텔 로비.

아침 식사 후 로비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한장.

덴마크의 왕궁앞 동상. 유럽에서 말탄 동상은 왕들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 왕궁에 비해서 소박하다고 하네요.

왕립도서관. 덴마크에서는 도서관 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돈주고 책을 사 볼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왕궁광장

덴마크 여왕에 관한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황소 동상.

가는날이 장날이라고.....덴마크에서 이거 안보면 오나마나인데....안데르센의 인어공주 동상. 93년만에 시민들의 눈물의 환송을 받으며 상하이 박람회장으로 잠시 외유를 떠났답니다. 인어동상이 있던 자리에 대신 스크린으로 상하이 전시장이 실중계되고 있습니다. 이런 된장....^^

Frederiksborg Castle Gardens. 아름다운 왕궁과 정원이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