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형 이야기 (Story of Scale Model)

Love modelling...

by Kiwiman 2012. 10. 18.

 

모형 사랑....

초등학생 때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본 모형에 충격을 받고...시작된 모형에 대한 애정이 중고등학교 시절 공부라는 현실에 밀려 잊고 살다가 대학 졸업하고 직장 생활 중이던 1990년 종로서적에서 마주한 '취미가' 창간호. 직장 생활에 시간도 부족했고 당시에는 컴퓨터에 빠져 있던 때라 모형지를 보는 것으로 대리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1994년 팔자에 없던 외국으로의 이민으로 다시 모형과 인연이 맺어지고 급기야 모형사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모형사업을 하면서 모형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하게 되었고 프라모델에서 무선모형, 철도모형, 목재범선모형, 돌하우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접하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모형을 통해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던 게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형에 좀 더 관대하고 생활화 되어 있는 외국에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많았기에 한국에 돌아 온 후에 우리나라에도 외국처럼 모형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바라면서 그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취미 생활이니 혼자 즐기면 되지 않나 싶지만 방에 틀어 박혀 혼자 즐기면 오타쿠가 되는 것이지요.

요즘 흔한 말로 소통을 많이 말합니다. 모형이란 취미도 모형을 통해 누군가와 소통을 하려는 것 아닐까요? 그 예가 자신이 완성한 사진을 끝임 없이 인터넷에 올리면 누군가가 봐 주기를 바라는 게 그 증거이겠지요.

물론 혼자 조용히 즐기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 조차 모형 카페에 조용히 다녀가시지 않을까요?

최근 우리나라에도 프로모델러라 할 수 있는 작가 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작가 분들의 훌륭한 작품을 통해 모형이라는 세계가 일반인들에게 좀 잘 알려지고 취미로서의 모형의 영역이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초등생부터 80대의 노인까지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로서의 모형이 활성화 되는 그 날까지 나이 모형에 대한 애정도 변함없이 뜨거울 겁니다.

 

키위맨.

 

'모형 이야기 (Story of Scale Mod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새해를 맞이하며...  (0) 2012.12.31
최창흠님 작품  (0) 2012.10.18
2012 지상군 페스티벌  (0) 2012.10.14
자작나무 씨  (0) 2012.10.01
왕십리디오라마월드 김문규 사장댁 방문  (0) 201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