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 갈 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걸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2012년 올 한해도 정신없이 지난 듯 합니다.
늘 그렇듯이 올해는 모형을 많이 만들고 싶었는데 역시 생각 만큼은 못 만들었습니다.
작업 환경이 좋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모형을 많이 만드는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모형에 처음 입문 하시는 분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에 '저건 어떻게 하나요? 무슨 제품을 사용하시나요?' 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립만으로도 만족을 느끼고 캔스프래이로 칠하고 또 만족하고 어설픈 웨더링을 해 놓고도 뿌듯해 한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도구도 늘고 기법도 많이 알아가는데 자신의 완성품에 대한 만족도는 점점 떨어지지요.
왜 그렇까요?
답은 인터넷상의 고수들 작품이라는 사진만 보고 눈이 높아져서 그렇다고 해야 할까요.
모형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 가면서 기쁨을 느끼는 취미입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작품을 사진으로 감상하거나 만들지도 않을 모형 상자를 쌓아 놓고 수집하는 취미가 아니란 거지요.
남의 작품 사진을 뚫어져라 보는 이유는 내가 좀 더 잘 만들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한 것이고 모형박스를 쌓아 놓는 이유는 빨리 만들어 주리라는 의욕을 고취 시키기 위해 옆에 두는 것이지요.
모형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사는 일이 바빠서, 집안이 좁고 아이들이 있어 작업 환경 조성 어렵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감합니다.
하지만 환경이 좋다고 더 많이 만들어 지지는 않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방법을 찾으실 수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 많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2013년 새해를 맞으면 저 자신에게 약속을 합니다.
제작중이거나 제작중 박스 속으로 다시 들어 간 키트들을 2013년 중에 완성을 하려고 합니다.
목표는 한달에 1개 이상의 완성작을 목표로 합니다.
모형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 하는 취미 활동입니다. 그리고 잘 만드는 지름길은 많이 만들어 보는 것이지요.
눈이나 귀로 듣느것 보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하여 손끝에 감을 익혀야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미완성 키트를 가능한 많이 완성하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우선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칠판이 작아 다 못 적었습니다. 우선 순위를 정했습니다.
5. 1/72 F-14 Tomcat 22개는 2010년 9월에 시작 했는데 벌써 2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내년에 아카데미에서 다른 버전이 또 나온다는데 내년에는 꼭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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