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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야기들 (My Story)

피자 한판

by Kiwiman 2011. 7. 30.

피자한판 사왔습니다.

평소에 피자를 잘 안사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피자집이 보여 한판 샀습니다.

피자를 보면 아들아이가 생각이 납니다. 요즘 아이들이 그러하듯 아들아이도 피자를 좋아했는데 한국에 있는 동안 비싸다고 피자를 잘 안사주었습니다. 마트에서 냉동 피자를 사다가 데워 주었는데 두어번 먹고 나서부터는 안먹더라구요. ^^

그때 먹고 싶다 할 때 좀 사줄 껄 하고 마음이 싸해 옵니다.

긴 장마끝에 모처럼 간간히 해가 나던 하루였습니다.

볼일을 보고 오랫만에 대중목용탕엘 갔습니다. 간만에 때도 밀고 잠도 자고.....좀 쉬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늘 불안함과 우울함이 공존하고 있는데 쉽게 사라지길 않네요.

세상 살이라는게 마음 먹은 대로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을 버리질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허전하고 허전한 마음을 먹거리로 채워보려 합니다.

피자 한판과의 승부에 앞서 의연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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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8쪽 다먹었습니다. 콜라 2캔과 함께.......족히 3000Kcal가 넘습니다.....헐

그래도 채워지지 않는 빈가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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