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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Travelogue)

아들과 둘만의 가을 여행 6 - 오르골 소리박물관

by Kiwiman 2009. 11. 15.

여행 마지막날.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예사롭지가 않아서 더이상 야외 관광은 어려울것 같아서 집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경주 IC 바로 전에 휴게소가 있는데 그곳에 '오르골 소리박물관'이라는 간판이 보여서 차를 세웠습니다. 아들 아이는 별것 없을텐데라면서 투덜거리는것을 달래서 내렸습니다.

10시 개장인데 시간은 9시 30분.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개장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전시장 밖에 전시되어있는 전시물. 초창기의 녹음을 하는 기계 모형입니다.


문을 열고 첫 손님으로 입장. 직원분이 전시물을 하나씩 소개 설명해 주시고 실제 작동하여 음악도 들려주시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은 Music Box만 있는 줄 알았는데 대형으로 다양한 종류의 Music Box가 있더군요. 이런 박물관이 한국에 있다는것이 신기했습니다.

심포니엄 업라이트 20인치 디스크 뮤직박스(1899, 독일).

아래 제품은 주크박스처럼 동전을 넣어서 음악을 듣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커다란 디스크에 한곡씩 연주가 되며 디스크를 바꾸어서 다른 곡을 연주가 가능하더군요. 축음기가 만들어 지기 전에는 Music Box가 유일한 음악 재생기었더군요.


이것은 드럼 방식의 필라드 오케스트라 실린더 Music Box(1870, 스위스).

공기를 이용한 오르간과 철판, 북등 다양한 악기소리의 연주가 가능한 고가 제품입니다. 드럼 하나에 12곡이 들어가 선택 가능하고 드럼도 교체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부르게 값이라고 하더군요.^^


빅터사의 축음기. 뚜껑과 아래 문을 여닫아서 소리의 크기를 조절하더군요.


전시된 각종 축음기들....


자동 연주 피아노. '고엽' 이란 곡을 멋지게 연주해주었습니다.


전시된 각종 뮤직박스


전시장 모습


27가지의 악기 소리를 낸다는댄스 뮤직박스(벨기에, 1907). 매 정시마다 시범연주를 합니다.


현재도 스위스에서는 고가의 뮤직박스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4백 3십만원.


이것은 4천만원짜리.


이것은 4백 3십만원.


성냥갑 만한 크기. 1백6십만원.
















초창기 축음기의 원음을 기록한 원통들. 한통에 한곡씩. 요즘으로 치면 싱글 앨법들.^^


1억원짜리 뮤직 박스. (신품) 고가의 시계를 만드는 스위스 답게 뮤직박스도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 크지 않은 박물관이었지만 음악을 재생하는 뮤직박스와 축음기로 특화되어있고 자세한 설명과 실기를 작동하여 원음을 들려주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모형 박물관을 위한 벤치마킹 대상입니다.^^

http://www.gjorg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