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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들 (Books)

나의 산티아고 -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by Kiwiman 2010. 2. 3.

몇년전 읽은 파울로 쿄엘료의 연금술사. 그리고 모방송국에서 방송된 파울로 쿄엘료와 함께 하는 산티아고 순례자길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이때부터 나는 산티아고 순례자길을 걷게 되기를 꿈꾸게 되었다. 내 인생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40대를 보내면서 늘 가슴 속 답답한 무언가를 깨고 싶은 생각이 늘 나를 괴롭혔는데 한 달 정도의 순례자 길을 걸으면 나도 무엇인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지 읺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되었다.

가능하다면 나이를 더 먹기전에 다녀오고 싶은데.....

전직 기자였던 작가는 동생의 죽음을 목격하고 이 도시를 무조건 떠나고 싶은 생각에 산티아고로 향한다.

한달여를 걸으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을 통해 자신을 비춰보고 있다. 이 책은 산티아고 여행가이드 책이 아니고 순례자길을 걷는 동안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 함께하면서 작가가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과정을 기술한 여행기이다.

작가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지만 세상엔 나 한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누구도 갈 수 없는 단 하나의 길이 있다고 믿는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완벽해 보이는 운명을 흉내 내려 안달하지 않고 나 자신의 불완전한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했다. 카미노(산티아고 순례자길)를 걸었다고 해서 어떤 대단한 경험을 했다고 해서 사람이 저절로 달라지긴 않는다. 우리는 다만 변화하기로 '선택' 할 수 있을 뿐이지 안을까. 대개의 변화는 늘 느리게, 알아차리기 힘들게 일어난다. 중요한 것은 세상의 속도가 아니라 나 자신의 속도였다. 내 속도에 맞지 않을 다른 지름길을 꿈꾸던 백일몽에서 빠져나와, 느리더라도 단단하게 한 걸을씩 발을 내디뎌야 했다.' - 본문중에서-

책소개

산티아고의 카미노, 끝나지 않는 길의 순례자들의 이야기!
"홀로 있는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가지고 있던 근심은 가벼운 웃음과 함께 사라진다"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툭하면 넘어지면서도 오래 걷기와 등산을 좋아하는 여자, 김희경. 그녀가 순례자의 길 산티아고의 카미노를 걸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길', 흔히들 '카미노'라 부르는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저자 자신의 '발견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17년째 직업 기자로 살아온 저자가 2008년 4월 11일부터 5월 14일까지 34일간 카미노를 걸으면서 자신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굳이 산티아고라는 길을 찾아 걷는 이유'를 내밀하게 들여다보며 적어 내려간 기록이다. 기자 특유의 꼼꼼한 관찰과 취재를 바탕으로, 여행기로서는 보기 드물게 단단한 구성과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티아고 가는 길은 일반적인 여행기의 일기식으로 나열되어 있지 않다. 각 장의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책은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오히려 더욱 고민하게 되는 타인과의 관계, 믿음, 삶의 방향성, 용기, 아름다움 등에 대한 저자의 성찰을 내밀하게 그려낸다.

저자소개

김희경
툭하면 넘어지면서도 오래 걷기와 등산을 좋아하고, 별 재능이 없는 줄 알면서 글쓰기를 좋아하며,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사람을 좋아한다. ‘살아 있는 동안 하고 싶은 일 100가지’ 리스트를 몇 년째 만드는 중인데 ‘산티아고 가는 길 걷기’는 그중 3위였다. 인류학을 전공했고 17년째 직업 기자다. ‘인간의 거울’이라 할 인류학 공부와 정보를 요리하는 기자의 경험을 결합해 나 자신에게 세상의 풍성한 결을 설명하고 싶고, 그게 다른 사람에게도 들을 만한 이야기였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 미국에서 MBA를 한 뒤 영화가 뜨고 망하는 이유를 분석해본 《흥행의 재구성》(2005)을 썼다. 블로그 ‘그녀, 가로지르다’(http://www.bookino.net)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_두리번거리는 그대에게

혼자 걷기 시작한 길
어디로라도! 어디로라도!/ 순례자가 되는 첫 번째 스텝/ 낯선 이의 친절

마음의 문 열기|씩씩한 한국 아이들
'소시지 기계'의 뉘우침/ 머리 냄새 나는 아이/ 흐르자, 길을 따라

우리가 관계 맺는 방법|혼자가 두려운 마틴
5개국어를 하는 '베드 호퍼'/ 길 잃은 여자와 떠돌이 개/ 더 많이 사랑하는 자의 슬픔/ 관계치의 딜레마

'어디로'보다 '어떻게'|애런의 길 찾기
진짜 순례자? 그게 무슨 뜻이야?/ 워커스 하이(Walker's High)/ 카미노, 끝나지 않는 길

믿음의 발견|'수호천사' 조와 조지
길눈 밝지 못한 수호천사/ 우리를 살게 하는 힘/ 영혼이 기뻐할 만한 곳

아름다움의 힘|카미노의 무슬림 일마즈
아라비안나이트와 산티아고의 전설/ 노란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 힘내요,신디!

용기를 어디에서 구할까|겁쟁이 아줌마 마농
'미친 짓'에 의기투합하다/ 내 안의 검은 양 풀어주기/ 산티아고와 카미노 바이러스

산티아고 그 후
카미노 0.0킬로미터/ 안달루시아, 살아 있음의 체험

에필로그_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참조 : Yes24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1848128&orderClick=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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