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토요일 오후.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뭐하냐? 번개 여행가자."
이렇게 해서 계획에 없던 1박 2일 번개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친구와 친구동생 나 이렇게 싱글남 3명의 짧은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목적지는 태안과 연포. 바다 구경하고 낚시나 하고 오자는 뜻으로 토요일 오후 늦게 출발을 했는데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가는 길 마다 체증이 싶했습니다. 수지 우리집에서 수원을 거쳐 발안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너무 길이 막혀 계획을 변경하고 궁평항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궁평항에 도착해서 수산물 직판장으로 갔습니다. 날도 춥고 세상이 어수선해서인지 수산물 직판장은 한산했습니다. 공판장 들어서자 마자 첫번째 가게인 '진주네'에서 광어와 우럭을 주문했습니다.
어항을 가득채운 신선한 해물들.....
1번 타자로 산낙지가 나왔습니다.
서비스로 새우와 멍개 그리고 개불.....뭐밍.....
굴과 소라도 서비스
메인 회가 나오고 술도 한잔씩.
매운탕도 나오고.... 술잔을 주거나 받거니 하다보니 배도 불러 옵니다.
추가로 조개 구이도 주문했습니다.
가리비
굴도 구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키조개 주문하고 동생이 남은 재료로 섞어찌개를 만들었습니다.
영업시간이 10시까지인데 남아있는 우리를 위해 주인아주머니가 배려를 해주시고 주인분들이 먼저 퇴근. 11시쯤 다 먹고 우리가 불끄고 퇴근(?)했습니다.
실컷먹고 가격도 착하고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근처 모텔에서 하룻밤 지내고 아침에 다시 찾은 직판장.
진주네에서 해물 칼국수로 해장.
친구와 친구 차. 동생이 운전을 해서 나는 편안히 뒷자리에서 호강했습니다.^^
동평항 옆에 있는 낚시터.
여기에서 친구와 동생이 낚시대를 들리웠습니다.
1시간쯤 있었는데 입질이 안좋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운 좋게 망둥어 2마리 잡았습니다. 그걸로 만족하고 낚시대 접었습니다.
날이 춥다고 해서 중문장 하고 갔습니다. 다행히 바람이 없고 햇살이 좋아 춥지는 않았습니다.
겨울에 비니 모자를 써보고 싶었는데 머리가 큰 관계로 일반 비니는 잘 안어울리고...대안으로 좀 커다란 비니 모자를 목도리와 세트로 구입을 했습니다. 처음 입고 외출인데 친구왈 "남자냐? 여자냐?".......ㅠㅠ
앞 바다에는 고깃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낚시대를 접고 분당으로 돌아와 사우나에 들러 몸을 풀고 삼계탕으로 몸보신하고 짧은 번개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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