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칠하기

분당에 있는 키위맨모형아카데미에서 인형페인팅 강좌가 있었습니다.

강사는 이인재님.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형페인터로 유명하신분이 몇 분 계신데 그 분들의 블로그 입니다.

김만진 http://blog.naver.com/bagijiny

윤기열 http://blog.naver.com/mark761214?Redirect=Log&logNo=80158732438

이상언 http://hecklerkoch.blog.me/

이인재 http://blog.naver.com/minipla/30083241703

칼빈탄 http://zyclyon.blogspot.kr/

위 외에도 유명하거나 잘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현재 국내에 많이 알려진 분들이라 소개를 했습니다.

인형 작가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듯이 사용하는 재료나 터치들이 조금씩은 다른 개성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나 유행은 있 는것 같습니다.

우선 페인팅 재료의 변화입니다. 전통적으로 유화가 오래 사용되었고 에나멜도 잠시 사용은 되었지만 최근 인형 칠에 사용되는 도료는 아크릴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각 도료마다 장담점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도료만 사용하지 않고 재료에 특징에 맞게 조금씩은 섞어서 사용하고 있지만 대세는 아크릴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유화는 오랜 건조 시간과 서로 쉽게 섞이는 특징으로 고운 블랜딩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오랫동안 인형 칠에 사용이 되었고 지금도 사랑받는 도료이지만 오랜 건조시간과 작은 스케일의 인형에 디테일한 명암 작업이 어려워서 최근에는 주류에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아크릴은 다루기 쉬운 물을 용제로 사용을 하고 빠른 건조 시간과 서로 쉽게 섞이지 않고 밑색을 덮어버리는 효과로 디테일한 명암표현에 좋다고 합니다. 이런 특성이 최근의 인형페인팅 성향과 일치가 되어 많이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락카계열은 빠른 건조와 붓칠이 잘 안되는 점 때문에 에나멜은 블랜딩이 쉽지 않은 이유로 최근에는 인형페인팅에 주류로 사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크릴보다 발색이 좋은 메탈컬러는 많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딱 이것이다 하는 정답은 없지만 전문 페인터들이 많이 사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싶습니다.

작년에 김만진님의 인형페인트 강좌를 듣고 이번에 두번째로 이인재님의 강좌를 들으면서 느낀점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김만진님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인형페인터 입니다. 김만진님의 경우 아크릴에 물을 좀 많이 타서 페인트를 엷고 곱게 여러번 반복적으로 칠해서 원하는 색감을 얻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색에서 밝은 색조로(하이라이팅) 칠해주고 그 다음에는 기본색에서 어두운 색쪽으로(쉐도잉) 칠을 해줍니다. 아주 여러단계로 색을 나누기 때문에 부드러운 브랜딩 효과를 얻을 수 있지요.

그러나 따라해야 하는 초보자인 나의 경우에는 우선 농도 조절이 어렵고 페인트가 묽다 보니 여러번 칠해도 곱게 안 되고 지져분해진다는 겁니다. 물론 오랜 연습이 필요한 것이지만 숙달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방법입니다.

이인재님의 페인팅 방법은 좀 달랐습니다.

아크릴 원액에 물을 많이 안섞는 다는 것이지요. 한두방울 정도만 첨가를 합니다. 물론 두 사람 다 붓에 묻은 페인트를 휴지에 닦아서 소량의 페인트만을 사용합니다만 이인재님의 방법이 좀 더 진한 페인트를 사용해서 눈에 확보인다는 점이 좀 다릅니다.

이인재님의 방법대로 칠을 하면 색의 경계가 뚜렸해 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는 두가지의 색을 섞어 중간색을 만들어 경계부분에 칠을해서 블랜딩 효과를 줍니다. 어색하면 자연스러워질때까지 중간색을 만들어 칠을 합니다.

또 명암의 표현도 기본색으로 어두운색을 깔아놓고 벍은색 쪽으로만 진행을 합니다. 기본색을 기준으로 양방향으로 명암을 잡아가는 김만진님과는 확연히 다른 기법을 사용합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이인재님 방법이 초보자들에게는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인재님 블로그에 설명된 중간색을 이용한 블랜딩 기법입니다.

http://blog.naver.com/minipla/30083241703

나의 경우에 좀 신선한 느낌이 들고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소개를 드립니다.^^

앞으로 5주간 강의가 진행이 되는데 배우면서 새로운 정보가 있으면 계속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