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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야기들 (My Story)

그 한사람이 당신이라면

by Kiwiman 2010. 10. 6.


그 한사람이 당신이라면 -남궁선경-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만나면 헤어지기가 싫고,

헤어져서 돌아가는 길에 늘 바래다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기를 들면 손가락이 자꾸 쏠리는 전화번호를 가진 한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일을 다 잊어버리고 몰두하면서 살아 가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새벽녘까지 아무런 말없이...

그냥 이렇게 밤을 지새우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와 딴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질투해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저분한 내 방을 청소했답시고 한 번 초대해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병들어 아파할 때, 병문안을 와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우연히 길을 걷다 눈이 마주치면 괜히 미안한 감정이 드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 싫어한다 말해도 언젠가는 넘어갈 높은 나무라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날이다.. 저런 날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날을 만들어 선물을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글을 받고 나에게 다시 돌아와 줬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가끔은 놀란 얼굴을 짓게 하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밤을 새며 하룻밤에 백여개의 글을 써내 놀래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영화얘기같이 후회하는 한 남자에게 다시 돌아와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시간을 돌려서 그때로 갈 수 있다면

절대 헤어지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 2층 커피숍 문턱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이렇게 기다리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복잡한 주말, 늦은 오후

많은 사람들 중 혹시나 있을까 찾아 보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목숨을 백 번 주어도 아깝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내 자존심을 버릴 만큼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늘 새로운 모습만을 보여 주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앞에서 딴 남자를 쳐다 보거나 친한 친구라도 만나면

질투 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름바다 보다는 겨울바다를 같이 가고픈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얀 세상에서..

하얀 옷을 입고 하얗고 깨끗한 얘기만을 꺼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밤을 꼬박 같이 새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애타게 이끄는 생각으로만 가득 차게 만드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만나면 ~미안해~란 말을 해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친구들처럼 가끔가다 툭~ ~때려주기도 하고

장난으로 윽박질러 보고도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노래가사처럼 언제나 내 마음에 와 닿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숨김없이 편하게 모든걸 다 말해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괜히 앞에서 수줍어 지고,

어느 때의 그 감정이 달랐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있어서 첫사랑이라 말해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할 때 살며시 내 기억 속에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보지도 못하고, 말도 못 걸어보지만

하루라도 생각지 않으면 못살 것 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살이의 인생일지라도,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그 인생이 내게 가장 소중한 인생일 것 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꼭 사랑한단 말을 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내게 사랑을 얘기해 보라 하면

그 얘기의 주인공으로 말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과 우정 중 하나를 택하라면

평생 외로울지라도 사랑을 택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 생명보다 더 깊고 아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회용 젓가락처럼 버릴 때까지 같이 지냈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봄이 오길 무작정 기다리는 새싹처럼

말없이 평생을 기다리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나를 떠나도 돌아와 줬음..

더 이상 내게 어떤 것도 필요치 않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헤어짐만 빼고, 어떠한 것이라도 다 해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내게 기회를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절대 멍청한 짓은 하고 싶지 않을 한 사람이 있습니다.

노예가 된다 해도 따라 다니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한다 해도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내 생각 한 번만이라도 해 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우연히 길에서 보면 가슴이 찢어져서

금방이라도 숨을 멈출 것만 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고

한 번의 기회도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날 싫어해도

적어도 한번의 기회를 내게 주었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몹시 울적할 때 목소리 한 번만이라도 들었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 힘들어 질 때

어느 곳에서나 내 마음 속 깊이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소설 같은 얘기를 심어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앞에만 서면 내가 보잘것없게만 보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원한다면 길 한가운데에서 무릎을 꿇고

난 나쁜 놈이라는 걸 빌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날 때에도

언제나 네 생각뿐이었다고 말해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너의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해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실수했고 이제껏 못난 놈이 저지른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와줬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언젠가 내 마음을 받아주면 꿈처럼 잠에서 깨어나 웃으며

길을 같이 거닐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만났을 때 ~씨익~ 한 번 웃음으로

나의 모든 잘못을 용서해 줄 수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가 내 생에서 가장 행복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곁에 있을 땐 그렇게 몰랐지만

막상 내 곁을 떠나고 보니 그렇게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TV 속 드라마처럼 마지 못해 입가에 엷은 웃음을 띄우며

내게 돌아와 주었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네가 아무리 변한다 하여도

절대로 세월만큼이나 내겐 옛 모습 그대로인 한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걸 네게 앞장서고 그저 내 뒤에서 편안히

내겐 옛모습 그대로인 한 사람이 있습니다.

못난 놈이지만 이렇게 점점 작아만 지고 초라해 지는 나를

외면하지 않았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절대 그 어떤 생명과도 비교가 안 되는 나의 소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별을 따줘~ 하면 따다가 꼭 두 손에 건네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누군가에게 이 글을 쓰며..

너무나 유치하게 들릴 그래서 더욱 멀게만 느껴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소중한 추억만을 남겨둔 채 떠나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걸 한 가지씩만 남겨둔 채 떠나려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천 개의 문장이라도 온 정성을 다해 써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기약한 날을 채우지 못하고..

이렇게 한이 많아 백 개의 문장을 써서 주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으며.. 나를 또 안 받아 준다 할지라도

넉넉히 10년을 쫓아 다닐 한 사람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이 끝날 때까지 어디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늘 생일 때마다꽃을 보내줄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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