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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이야기들 (My Story)

Macintosh SE

by Kiwiman 2012. 6. 5.

80년에 대학에 들어가 처음으로 컴퓨터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군 복무중 후임이 전산학과 재학생이라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고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습니다.

재대 후에 바로 전산학원에 등록을 하여 Fortran, Cobol, Assembly 같은 프로그래밍을 배웠지요. 요즘이야 직접 프로그래밍 하는 일이 없지만 당시만 해도 Basic등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Apple II 8비트 컴퓨터를 거금을 들여 구입을 했습니다. 이것을 사자고 세운상가를 수 없이 돌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이것이 저와 컴퓨터의 인연의 시작입니다. 두번째로 구입한 컴퓨터가 바로 이 놈 Macintosh SE입니다. 본체와 일체형인 9인치 흑백 모니터에 4096Kb 메모리, 60Mb 하드드라이브, 3.5인치 프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키보드, 마우스로 구성이 되었고 당시에는 한글 구현을 위한 한글덩글 키가 따로 있었습니다.

OS로 DOS가 대세였던 당시에 GUI(Graphin User Interface)를 기본으로 하는 OS를 장착을 하고 시대를 앞서가던 컴퓨터 였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도 조금만 사용해 보면 금새 익숙해 질 수 있는 컴퓨터 입니다. 지금의 Window가 나오게 된 배경이 되는 OS입니다.

그 후에 Macintosh CX(13인치 컬러모니터)로 갈아 탔다가 1980년대 말에 IBM XP로 기종 전환을 한 후 지금까지 Window를 OS로 하는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0년 애플의 iPhone으로 교환을 한 후 올해 다시 iPad를 구입하여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PC를 바꾸게 되면 Macintosh로 바꿀 생각입니다.

컴퓨터의 대중화를 열고 IT의 신세계를 이끌었던 스티브 잡스. 8비트 Apple II를 사용 할때 부터 나의 우상이었고 나의 인생의 진로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그가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많은 흔적이 영원히 우리곁에 남아 있을 겁니다.

1988년 10월에 생산 되고 2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잘 돌아가는 이 컴퓨터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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