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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Travelogue)

키위맨의 미국 여행기 - 8. 라스베거스와 그랜드캐년

by Kiwiman 2011. 3. 19.

2011년 3월 15 ~17일 2박 3일 일정으로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을 미국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다녀왔습니다.

미국의 3개 주를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미서부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을 본 것에 만족을 합니다.

아침 9시에 LA를 출발한 버스는 모하비 사막을 달립니다. 사막이라지만 중동의 모래사막과는 달리 초목이 자라는 사막입니다. 토질은 좋아서 물만 공급이 되면 얼마던지 농장지대로 바뀔 수 있다고 하는군요. 이미 일부는 농장지대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고산지대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습니다.

참 넓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창밖 풍경입니다. 자주 사막을 가로지르는 화물수송 기차를 보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1마일 기차라고 부른답니다. 1마일이면 1.6키로미터 정도인데 정말로 엔진 5대에 화차를 120개 정도 끌고 가는 기차도 보았습니다.

도로 역시 끝없이 달립니다.

캘리포니아주 LA를 출발하여 오후에 네바다주의 라스베거스에 도착을 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주요 호텔을 먼저 구경을 했습니다. 보통 객실이 3천에서 4천개 정도의 규모에 컨벤션 전시장과 대형공연장, 대형쇼핑몰과 위락시설, 카지노가 복합된 엔터테인먼트의 중심 도시로 탈바꿈이 되어 있었습니다.

각각의 호텔들은 나름의 컨셉을 가지고 멋진 하나의 조형물이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명물인 분수쇼도 화려하고 멋졌습니다.

베네시안호텔 내부모습. 마카오의 베네시안 호텔의 오리지날이어서 똑같습니다.

화려한 천정 벽화도 똑같습니다. 마타오에서 이미 봐서 감동은 조금 떨어졌습니다.^^

저녁식사후 라스베가스에서 꼭 봐야 한다는 쇼를 하나 보았습니다. 친구가 추천했던 'KA Show'는 이미 매진이 되어 볼 수가 없어서 'LE REVE'를 보았습니다.
피카소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가졌왔다는데 한 여인이 꿈을 꾸는 내용입니다.

원형 극장의 가운데에 있는 수중무대에서 공연이 되는데 수중무대속에서 각종 장치가 올라오고 배우들은 저 수중 무대로 20여미터 높이에서 물로 뛰어듭니다. 수중무대 속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배우들의 연기나 묘기보다는 끝임없이 변하는 수중무대와 컴퓨터로 제어되는 듯한 와이어 액션과 화려한 조명들이 압권입니다. 라스베거스의 쇼들이 대부분 화려한 무대장치와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어떤쇼는 무대장치 제작에만 1700억원이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가격이 조금 비싼감은 없지 않지만 한번은 볼만합니다.

공연이 모두 끝나고 찍은 수중무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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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거스의 또 다른 명물인 구시가지에 있는 천장 디스프레이쇼. LG의 LCD판넬이라고 하는군요.

100미터쯤 되는 천장판넬이 음악에 맞추어 화려한 영상을 쏱아냅니다.

구시가지는 아직도 전구와 네온사인으로 화려함을 보여줍니다.

신시가지는 초대형 호텔과 조형물이 주를 이룹니다.


라스베거스에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4시에 기상하여 5시에 호텔을 나섭니다. 아침을 먹고 아리조나주의 그랜드캐년으로 버스는 또 달립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그랜드캐년에 관한 영화를 본 후 매더포인트 전망대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랜드캐년.

직접 안 봤으면 말을 말아야 합니다.

대자연의 웅장함이 말그대로 사람을 압도합니다.

20억년전부터 생성이 시작되었다는군요. 겨울이라 색이 칙칙한데 여름이면 무척화사해 진답니다. 습도의 차이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는군요.책을 쌓아 놓은 듯 반듯하게 줄이 가있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전망대의 모습. 아직도 그늘진 곳에는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그랜드캐년에 다녀 왔다는 인증샷.

저 계곡사이로 콜로라도 강이 흐릅니다.


바위 위에 서 있는 사람의 크기로 그랜드캐년의 웅장함을 조금이라도 느껴보십시오.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달라보입니다.
위에서만 바라 보는 것이 무척 아쉽기만 합니다.

노새를 타고 계곡으로 내려가 트래킹하는 여행도 가능 하다는군요. 다음에는 계곡으로 내려가 그랜드캐년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석양도 아름답습니다.

3일째 LA로 돌아오는 길에 칼리코에 있는 폐광은광촌을 복원하여 놓은 곳을 보고 왔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 똑딱이 카메라를 놓고 내렸는지 집에 돌아와보니 없네요.ㅜㅜ 이제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물건을 흘리고 다니네요. 폐광촌 사진은 그래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