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방] 1/100 조선통신사선

벌써 10년 전 쯤 일이 되었네요.

뉴질랜드에서 모형관련 사업을 할 때 수입업을 시작하면서 한국업체는 무조건 수입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한국에서 신생 업체가 많이 생길 때 였는데 수출에 경험이 없는 소규모 신생 업체들이 수출에 어려울믕 겼고 있을때 적은 양이지만 뉴질랜드로 수입을 했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영공방이었는데 당시에는 좀 획기적인 업체였지요. 레이저 가공된 나무와 금속재료등으로 호화롭게 구성된 1/60 거북선의 등장이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당시에 목재 범선 시장이 그리 크지 않던 한국시장에서 시험적인 성격이 강했던 도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 1/60 거북선과 1/100 거북선, 조선통신사선을 몇대 수입을 했었는데 하나도 판매를 못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볼때 거북선은 너무나 낮선 배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라 자랑을 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는 그 누구도 모르더군요. 그래서 1/60 거북선을 몇달에 걸쳐 완성하여 가게에 전시를 해놓았는데 뉴질랜드 해군 장교 한명이 우리 가게에 와서 거북선을 보더니 아는척을 하더군요.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나머지 키트는 아는분께 선물도 하고 나머지는 한국으로 가지고 와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연말에 하나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요즘으로 치면 연안 여객선쯤 되겠네요.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정밀한 레이저 커팅이 되어있고 금속 부품등이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있는 고급 구성입니다.

실제 크기의 도명이 들어 있고 조립 설명서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 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문양의 단청은 종이에 인쇄도니 스티커 타입으로 들어있습니다.

붙여보고 사실감이 떨어지면 붓으로 그려보려 합니다.

돗과 각종 깃발도 들어 있습니다.

지금은 영공방이 다양한 목재 모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플라모델러들에게는 외면을 받는 것 같습니다.

에어브러슁이 어려운 추운 겨울에 따뜻한 질감의 나무키트와 함께 색다른 모형 생활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