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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Me & Family)

큰어머님 49제

by Kiwiman 2009. 5. 21.

아버님 고향은 개성이고 6.25직전에 중학교를 서을로 유학을 오시고 6.25직후 가족이 모두 남으로 넘어 오셨지요. 그래도 태평양 전쟁시 일본으로 징용가셨던 3째 큰아버님과 6.25때 참전하셨다가 전사하신 큰아버님을 제외하고 3형제와 고모님. 단촐한 가족 구성입니다. 그나마 이제 모두 연로 하셔서 모두 모이기가 쉽지를 않습니다.

큰어머님의 49제 예불이 능인선원에서 있었습니다. 비까지 내리는 숙연한 날씨였지만 차분하게 큰어머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편안히 가시도록 기원을 했습니다.

큰어머님은 음식 솜씨가 좋으셨습니다. 나에게 큰어머님은 음식을 맛나게 해주시는 분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 중에도 어릴때 가끔 큰집에 가면 커다란 양은 냄비에 김치찌개를 해주시는데 거기다가 버터를 한덩어리 풀어 주셨는데 그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추석이나 설날때 큰 집에 가족이 모두 모일때도 맛난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해 주셨던 손이 넉넉하신 분이셨습니다.^^

큰아버님이 많이 수척 해 지셨습니다. 큰아버님과 아버님.


큰아버님, 아버님, 우리집 장손인 큰형. 머리에 서리가 일찍 내리는게 우리집 내력입니다.^^


예불을 마치고 절밥으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 중에 3세대인 조카와 그 작은 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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