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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이야기 (Story of Scale Model)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by Kiwiman 2007. 12. 21.

모형을 취미로 삼은지 30년이 넘어 40년 가까이 되지만 처음으로 모형 관련 제품을 선물로 받는 감동을 오늘 누렸다.

모형을 오래 하면서 에어브러쉬가 6개나 되는데 그냥 브러쉬는 제대로 된게 없는것 같다. 늘 문구점에서 1,000원짜리 이상을 사본 기억이 없다. 그러다 보니 붓은 늘 엉망이고 작업 할때마다 '에고~ 이제 제대로 된거 하나 사야지~' 하다가도 지나면 잃어 버리고 말았다.

얼마전 랠리카 드라이버와 네비게이터를 칠하면서 붓이 안좋아 잘 못 칠했다는 말을 그냥 했는데 친구녀석이 흘려 듣지를 않은 모양이다. 가격이 비싸서 살 생각도 못했던 타미야 면상필. 코린스키세이불(족제비의 일종) 털을 사용하여 좋다는데....지금까지도 가족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데 모형도 안하는 친구가 건네 준 크리스마스 선물. 받을땐 너무 뜻밖이라 사실 덤덤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가슴이 떨린다.

한 동안는 작업대 앞에 놓고 감상만 해야 할 것 같다.

이제는 쌓아 놓은 인형들도 꺼내서 작업 구상을 해야 할 것 같다.

고맙다 찬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