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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이야기 (Story of Scale Model)

경기지역 모임

by Kiwiman 2010. 2. 20.


2010년 2월 19일 저녁 8시

경기도 지역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빈이네작업실 가족이 매달 모이기로 하고 가진 첫 모임입니다.

저까지 네분이 모였습니다. 분당 사시는 미친도사님과 소나기님이 정확히 8시쯤 와 주셨고 멀리 서울 화곡동에 사시는 실버스타님도 먼길을 와주셨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실버스타(허은성님), 키위맨, 미친도사(정권희님), 소나기(윤경로님)이 기념으로 단체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Paul Kim(김종기님) 도 우리집과 멀지 않은 곳에 사셔서 참석해 주시기로 하셨었는데 개인 사정으로 다음달에 뵈야되었습니다.

작은 친목 목적의 모임이지만 시작이 되었다는데 큰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물론 이런식의 많은 모형 모임이 있겠지만 술자리등이 없는 순수한 모형만을 위한 모임을 이어 가고 싶습니다. 저희 집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라서 멀게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느 곳이라도 멀게 느끼시는 분은 계실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니 우리 경기 모임이 모태가 되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류의 모임이 매월 3째주 금요일 저녁마다 열리기를 소망해 봅니다.

멀리서 오신 실버스타님은 아카데미 타이거 전차와 셔먼 전차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타이거 전차는 내부 인테리어가 재현된 모델인데 컷웨이 방식으로 내부가 보이도록 일부를 잘래내셨는데 아주 깔끔하게 잘되었더군요. 어떻게 하셨냐고 물어보니 니퍼로 자르고 칼로 다듬으셨다고 하시네요. 허걱~ 입니다.^^ 셔먼 전차는 색감이 아주 좋더군요. 군제 락카를 조색하여 사용하셨다는데(아마 조색 비율은 기억 못하실겁니다. 그래서 안물어 봤습니다^^) 아주 차분한것이 실물을 보는 느낌을 주더군요. 또 연필심을 이용한 웨더링이 아주 자연스럽고 묵직한 무게감을 더해 주었습니다. 저도 알고만 있었지 실제로 적용은 안해봤던건데 연필심을 이용한 금속표현은 적극 추천합니다.

미도사님은 예고 하신대로 CD케이스를 가지고 오셔서 베이스로 사용해 보고 싶어하시더군요. 플라스틱 CD케이스는 잘 깨지고강도에도 문제가 있어서 크게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연습 차원에서 함께 만들어 봤습니다.

베이스로 사용하는 것이 나무이든 플라스틱이든 평평한 상태에서 석고나 시바툴이나 지점토나 에폭시퍼티나 무엇인가 지형을 만들기 위해 위에 올려야 되는데 꼭 하셔야 할 작업이 이런 재품을 고정하기 위한 예비 작업입니다. 처음에는 잘 붙어 있다가도 완전히 건조가 되고 난 후에 수축등의 현상으로 접착력이 약해져 있다가 약한 충격에도 떨어져 나와 버립니다.

나무의 경우에는 작은 못을 촘촘히 박으시고 찰사나 끈 등으로 얼기설기 엮으신후에 석고등을 얻으시면 아주 튼튼한 베이스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CD케이스에는 사용하고 남은 런너를 잘라서 접척제로 붙인후에 시바툴을 위에 얻었습니다.

(참고로 시바툴은 화방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2Kg에 2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현 가격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

실버스타님 가시고 소나기님이 LP판 듣고 싶어 하셔서 LP판으로 음악들으며 음악이야기 했습니다. 기타 연주곡 듣다가 요즘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정성호라는 오린 기타리스트에 대한 말이 나왔고 미친도사님이 그 학생의 메일을 변역해 주셨다고 하신더군요. 참 발이 넓으신 분 맞습니다.ㅎㅎ 소나기님도 이 학생 연주를 보고 오래된 기타를 꺼내 들으셨다고 하신더군요. 나도 기타를 다시 배워 볼까 생각하던 중이라 서로 더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Paul Kim님도 오디오에 조회가 깊으신 것으로 아는데 다음 달 부터는 2부 행사로 작은 음악 감상회가 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다 보니 12시가 훌쩍 넘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첫 모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달에는 좀 더 알찬 모임이 되도록 준비를 하겠습니다.